한국무역협회
최태문 기자 | 영국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무역확장법 섹션 232(국가안보 근거 수입제한조치)에 근거한 철강 관세 면제에 합의, 23일 발표했다.
올 초 개시된 양자간 철강 협상이 2개월 반 만에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번 합의로 미국의 對영국 철강 관세 및 영국의 對미국 보복관세가 동시에 철회될 전망이다.
미국은 영국 철강 제품에 대해 연간 50만 톤, 알루미늄은 연간 2만 1,600 톤의 쿼터를 부여, 쿼터 초과 수입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며, 합의 사항은 6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영국 철강업계는 對미 수출 철강에 대해 2018년 이후 25%의 철강 관세를 부담, 브렉시트 이후 이를 승계했으며, 미국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EU와 영국의 갈등 해결을 촉구하며 영국과 관련 협상에 소극적 태도를 견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에도 불구, 미국은 섹션 232 철강관세를 유지하며 영국과의 협상을 거부해왔으나, 최근 입장을 전환, 이번 철강관세 관련 합의에 이르렀으며,영국은 철강 관세 합의가 미국과 양자간 무역협상 재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협상이 개시되면 18개월 이내 타결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