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최태문 기자 |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등지에 임시 곡물 저장고(silo)를 건설, 육상을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화) 식품 물가 인상에 대한 잠재적 해법의 하나로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우크라이나 곡물을 저장할 저장고를 임시로 건설한다.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수출길이 막힌 약 2,500만 톤의 우크라이나 곡물을 임시 저장 후 육상운송을 거쳐 (발틱해 등) 항구를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곡물 수출 봉쇄에 따른 우크라이나 경제에 대한 타격과 글로벌 식량 및 안보위기 가능성 등 우려와 특히 7월 수확될 밀의 저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미국과 서방이 흑해 해상항로 이외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철도 궤도 규격 차이 등 기술적인 문제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임시 곡물 저장고 건설을 통해 육로 수출의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다.
한편, UN은 러시아 및 터키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흑해 봉쇄 해제를 협의 중이나, 러시아가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제시, 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 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수십만 톤의 곡물을 탈취, 자국 항만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