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최태문 기자 | 폴란드 의회가 조만간 폐쇄될 독일의 원자력 발전소를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주목된다.
2000년 이후 폐쇄를 추진해온 독일 원자력 발전소 임대 방안은 폴란드 의회 좌익 정당 레비차 라젬(Lewica Razem)이 제안, 대다수 정당이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했다.
레비차 라젬 의원들은 올해 저탄소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은 기후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독일이 원전을 계속 운영했다면 현재 대비 30% 온실가스 절감이 가능했지만, 2021년 원전을 폐쇄함으로써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이 4.5%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원전 임대가 쉽지 않은 요구이나, 독일의 원전 관련 불합리한 상황을 일반에 환기하고, 원전 임대 문제를 공론의 장에서 토론하기 위해 이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기후 전문가들도 독일 원전 임대가 어려운 도전과제이지만, 원전 폐쇄를 중단시키는 것이 유럽의 기후 및 에너지 정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