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조희석 기자 | 전주시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 창의인재 육성에 나섰다.
시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전주지역 청소년 24명과 함께 전주형 창의·창직·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3회 전주형 퓨처랩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퓨처랩은 스마일게이트가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환경 조성을 위해 100% 출연한 창의·창작환경 연구소로, 판교 본사에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영국 BBC 교육재단 등 글로벌 창의학습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즐거운 창작의 도구로 자유롭게 활용하며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퓨처랩 파일럿 프로그램은 퓨처랩의 노하우와 경험을 지역 청소년과 나누고, 이를 계기로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환경 조성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3일간 △현대미술+엔지니어링 △광학+스토리텔링 △물리+데이터분석 등의 최신 기술을 배우는 워크숍 등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시간을 가진다.
이와 함께 직접 다양한 물리적 재료를 탐색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도록 워크숍 프로그램 외에도 △철물점 △전파사 △탄소소재존의 3개 창작존도 경험하게 된다.
철물점은 퓨처랩이 개발한 손작업에 필요한 50가지 이상의 공구로 구성됐다. 전파사의 경우 피지컬 컴퓨팅, 납땜 등을 통해 전기를 활용한 작업을 각자의 프로젝트에 접목할 수 있도록 재료 구비 및 사용 방법 체득 공간이다. 효성전주공장에서 생산한 탄소섬유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개발한 프리프레그 등이 비치된 탄소소재존에서는 다양한 창의활동을 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탄소소재존 구상을 위해 지난 상반기부터 탄소산업진흥원과 비나텍 등 탄소소재 관련 기관과 기업을 직접 방문해 전국 최초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청소년 창의 워크숍을 기획했다.
시와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향후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의 활동도 연계·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 교육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전주 퓨처랩 센터 구축을 추진, 보다 체계적인 창의·창작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퓨처랩 프로그램이 현재 전북대학교 인근에서 운영 중인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와 연계돼 청소년 시기부터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를 갖추는 주춧돌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함께 민간우수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 도입과 혁신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관계자는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세대가 자신의 고유한 창의성을 발견하고 마음껏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게 퓨처랩 운영의 취지”라며 “지역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키우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 창의성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그간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지역의 혁신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력해왔다”면서 “전주형 퓨처랩 운영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력이 지역 미래의 토양이 되도록 창의·창작·창업 생태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