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레미 제니에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조희석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레미 제니에가 듀오로 7월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두 사람은 듀오 무대에서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비에니아프스키의 구노의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을 들려준다.
'로맨티시즘부터 리얼리즘까지'라는 부제를 손수 붙인 임지영은 "후기 낭만과 현대를 잇는 슈트라우스와 그로부터 많은 음악적 영향을 받아 러시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프로코피예프, 그리고 바이올린의 무한한 매력을 보여주는 비에니아프스키까지 다양한 나라와 장르를 아우르는 19세기 음악들을 연결해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임지영은 2015년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세에 한국인 최초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유일한 클래식 연주자로 이름을 올렸고, 2020년 바흐-이자이 무반주 전곡 연주, 2021년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 '사계 2050'에 참여했다.
레미 제니에는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인 20세 나이로 2위에 올랐고 본 베토벤 국제 콩쿠르를 최연소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17년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2018년 금호아트홀 독주회로 두번 내한 무대를 가진 바 있다.
공연은 현 클래식 세대를 이끌어가는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슈퍼노바 시리즈'로 기획됐다. 이번이 첫번째로 다음 무대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듀오로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김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