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현우 기자] GS건설이 경기 과천주공5단지(재건축)에 역대 최고의 사업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대응안, 노후주택 유지 보수비, 동일 평형 무상입주 및 추가 환급, 인테리어 옵션 공사비 등 기존 사업지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조건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특히 동일 평형 무상입주 추가 환급에 대해서는 과천주공5단지의 조합원들 역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입찰 전부터 서울 강남을 과천시로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인 GS건설과 과천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GS건설의 진심이 사업제안서에 담겼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GS건설이 제시한 입찰제안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조합원에게 무상으로 2평을 늘려갈 수 있는 "동일 평형 무상입주 환급 확정"이라는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내세워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해당 조건의 경우 38평형 소유 조합원이 40평형을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입주할 수 있고, 45평형 조합원의 경우 46평형을 입주하면서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역대급 조건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조합원들이 일반분양 수입금이 줄어들어 분담금이 늘어날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한 조합원들께 분양가상한제 하에서도 최소한의 보장을 해드리기 위해 회사가 리스크를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계약이행보증금도 총공사비의 10% 430억을 책정했다"고 밝히며, 과천주공5단지 수주를 위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최근 분양한 `반포래미안원베일리` 사례를 보더라도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일반분양가는 실제 시세인 평당 1억 원 이상의 55%정도에 해당하는 5600만 원에 책정됐다. 시세 대비 줄어든 분양가는 결국 조합원에게 손실로 돌아갔다. 과천의 최근 시세는 대략 평당 6000만 원 정도며, 55%가량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3000만 원 초반의 일반분양가가 예상되는데도, GS건설의 이런 조건이라면 파격적이라는 전언이다.
실제, 과천지역에서는 2017년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의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대우건설이 조합원에게 최저 분양가와 조합원 분담금을 확정하면서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시공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대응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업 시기 결정권 2년 공사비 인상 없음을 제시했고 사업추진비 1600억 포함 조합 사업비 2915억 전액 무이자, 최초 일반분양가 기준 대물 변제 등 다양한 조건을 걸었다.
과천을 뛰어넘어 강남을 과천으로 가져오겠다는 의지로 사업에 참여했다는 GS건설. 유일무이한 주거문화유산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자이더헤리티지'라는 단지명으로 입찰하고, 과천주공5단지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시한 만큼 과천 최고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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