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앞둔 황선홍 감독
최태문 기자 | “상대보다는 우리 팀에 초점을 맞추겠다.”
남자 올림픽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맞대결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저녁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우즈벡과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황선홍호는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이번 우즈벡전은 올림픽 대표팀 출범 후 첫 공식경기다. 앞서 23일 열렸던 우즈벡과의 비공개 친선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올림픽 연령대의 우즈벡은 2년 전부터 올림픽을 대비해 팀을 구성했고 6월 AFC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황선홍호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조기 탈락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 출범한 올림픽 대표팀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각오다. 우즈벡과의 친선전은 좋은 시험 무대다. 황선홍 감독은 25일 열린 온라인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해야 한다”면서 “상대보다는 우리 팀에 초점을 맞춰 내일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우즈벡과 비공개 경기로 확인한 상대의 경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일주일 간 훈련 성과에 대해 설명한다면?
우즈벡과의 비공개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의 강점인 빠른 공수전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굉장히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유지하고 컴팩트함을 갖추는데 중점을 뒀다. 일주일 간의 훈련으로 이를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고영준과 이현주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특정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우즈벡과의 비공개 경기에서 전술 실험 차 전후반을 다른 멤버로 구성했다. 컨셉은 유지한 상태에서 전문 공격수를 한번은 두고, 한번은 두지 않았다. 전후반 동안 모든 멤버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한다.
그동안 밸런스를 강조해왔는데 내일 경기를 어떻게 치를 계획인지?
상대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해야 한다. 훈련한 것을 경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개인적인 성향도 확인하고, 한 팀으로 상대에 대응할 수 있는지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싶다. 상대보다는 우리 팀에 초점을 맞춰 내일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비를 할 때 컴팩트함을 가져가야 공수전환을 잘할 수 있다. 그 부분을 준비했다.
우즈벡과의 비공개 경기에서 느낀 상대의 장점과 단점은?
우즈벡은 전환 속도가 상당히 빠른 팀이다. 조직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체감이 있고 반응 속도도 좋다. 우리에게는 내일 우즈벡과의 경기가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나름대로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앞선 아시안컵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인했는지?
전체적인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올림픽 최종예선까지 1년 정도 남았다.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팀적으로 같은 방향을 추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팀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즈벡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가 있다면?
특정 한명을 거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즈벡은 팀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내일 경기를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잘 대비하면 좋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
내일 경기를 어떤 각오로 치르고 싶은지?
모든 경기는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승리하는 경기를 위해 훈련을 한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이기느냐도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같은 마음을 가지고 훈련했던 것들을 운동장에서 보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경기장을 찾을 홈팬들을 위해 좋은 승부를 보여주겠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