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1주(지난 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8% 상승하며 지난 9월 말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은 모두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지방(광역시ㆍ8개도)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영향으로 매수심리 다소 위축되며 지난주 상승폭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4%를 기록했고,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전주와 상승폭(0.19%)이 동일했다. 노원과 더불어 마포ㆍ용산ㆍ서초(반포, 반포)ㆍ송파(잠실, 장지)ㆍ강남(압구정, 역삼)ㆍ강동ㆍ강서 등 위주로 관심이 쏠렸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22%), 강남구(0.25%), 서초구(0.23%) 등의 결과를 보였고 강동구(0.18%)가 명일ㆍ고덕 위주로 상승했지만, 신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 발생하며 강남 4구 전체 상승폭이 소폭 축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0.28%)는 마곡ㆍ가양 등이 올랐고, 금천구(0.19%)에서 독산ㆍ시흥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26%)에선 재건축 기대감 있는 상계ㆍ공릉 위주, 용산구(0.24%)는 이촌 등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주요 단지, 마포구(0.24%)는 신고가 거래 영향을 받은 주요 단지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43%) 대비 상승폭을 키운 인천광역시(0.44%)는 연수구(0.64%)가 교통 호재 있는 옥련ㆍ송도신도시 인근 중대형 단지, 계양구(0.5%)는 교통 및 학군 등 양호한 계산ㆍ귤현, 부평구(0.44%)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삼산ㆍ산곡 위주, 서구(0.41%)는 가정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0.22%)은 시ㆍ도별로 대전(0.24%), 대구(0.01%), 충남(0.31%), 충북(0.35%), 부산(0.27%), 강원(0.27%), 광주(0.25%), 세종(-0.02%), 경남(0.25%), 경북(0.17%), 제주(0.3%) 등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2%)은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을 확대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 및 정주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으나, 단기 급등한 일부 단지는 매물 누적되고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지역별 차이 보이며 지난 9월 말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서울은 마포구(0.19%)에서 아현ㆍ성산 구축 등 인기 단지, 중구(0.19%)가 신당ㆍ황학, 은평구(0.17%)는 불광ㆍ녹번 (준)신축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선 도시정비사업 이주 관련 수요 영향이 계속 유지된 가운데, 서초구(0.12%)가 잠원ㆍ반포ㆍ방배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0.18%)에서 성내ㆍ천호ㆍ암사 위주, 송파구(0.11%)에선 잠실ㆍ신천ㆍ장지 주요 단지에서 올랐다. 강남구(0.15%)의 경우 대치ㆍ개포ㆍ청담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영등포구(0.19%)의 경우 교통이 양호하고 여의도 인접한 당산 등에서 상승했다. 동작구(0.18%)는 사당ㆍ상도ㆍ대방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3%)은 전주(0.27%)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연수구(0.62%)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신도시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35%)는 도화 중저가 구축과 용현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32%)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병방ㆍ임학, 남동구(0.27%)는 논현ㆍ간석 중소형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0.28%)도 전주 대비(0.24%) 상승폭을 확대했다. 양주시(0.57%)는 정주여건 양호한 산북ㆍ덕계ㆍ옥정 위주, 시흥시(0.53%)는 은계지구 신축이나 역세권 위주, 안성시(0.47%)는 공도읍이나 교통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남양주시(0.37%)는 금곡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0.16%)은 부산(0.18%), 광주(0.12%), 대전(0.22%), 울산(0.28%), 세종(0.07%), 강원(0.08%), 충북(0.28%), 충남(0.2%), 전북(0.2%), 전남(0.09%), 경북(0.13%), 경남(0.17%), 제주(0.34%) 등에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특히 세종(0.07%)은 정주 여건 양호한 고운ㆍ보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해 전주(0.03%) 대비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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