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켓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경 성공적으로 발사 돼 됐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데는 실패했다.
한국이 독자 기술로 만든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상 시간 보다 늦게 발사돼 1단 엔진 추력이 300t에 도달하자 굉음과 불꽃을 내며 우주로 향했다.
누리호는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후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누리호는 1989년 불모지에서 시작된 한국의 우주 도전이 30년 만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2013년 1월 30일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한 지 8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자체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지만 마지막 부분인 더미 궤도안착에서 완벽한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다"며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해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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