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4주(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4%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지방(광역시ㆍ8개도)의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달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앞두고 거래활동과 매수세가 위축되며 서울 대부분 지역(25개구 중 17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8%를 기록했고,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전주(0.17%) 대비 낮은 0.16%으로 파악됐다. 마포ㆍ용산ㆍ은평ㆍ서초(잠원, 반포)ㆍ송파(잠실, 가락, 방이)ㆍ강남(개포, 도곡)ㆍ강동ㆍ강서ㆍ동작 등 위주로 관심이 쏠렸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23%), 강남구(0.23%), 서초구(0.21%) 등의 결과를 보였고 강동구(0.16%)가 고덕ㆍ명일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남 4구 전체 상승폭은 축소했다. 강서구(0.16%)는 가양ㆍ방화ㆍ등촌 등 중저가 위주로 올랐고, 동작구(0.17%)에서 상도ㆍ노량진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28%)는 한남ㆍ이촌 소형 위주, 마포구(0.27%)가 아현ㆍ공덕, 은평구(0.2%)의 경우 녹번ㆍ진관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0.4%) 대비 상승폭을 축소한 인천광역시(0.38%)는 연수구(0.46%)가 교육환경 양호한 송도 중대형 위주, 미추홀구(0.45%)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학익ㆍ용현, 계양구(0.39%)는 상대적 저평가된 지역 및 역세권, 부평구(0.38%)는 개발 호재 영향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0.21%)은 시ㆍ도별로 대전(0.18%), 대구(0.01%), 충남(0.29%), 충북(0.35%), 부산(0.25%), 강원(0.14%), 광주(0.29%), 세종(-0.06%), 경남(0.3%), 경북(0.19%), 제주(0.33%) 등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18%)은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3% 오르며 전주와 같았다. 한국부동산원은 학군지 또는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단지는 높은 전세가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호가 하락하며 전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풀이했다.
서울은 마포구(0.18%)에서 아현ㆍ공덕 인기 단지, 중구(0.19%)가 신당ㆍ만리 대단지, 용산구(0.16%)는 이촌ㆍ신계 등에서 상승했으나 거래활동이 감소하면서 강북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선 서초구(0.11%)가 서초ㆍ잠원 인기 단지 상승했으며 강동구(0.16%)에서 천호ㆍ성내ㆍ길동 중저가 위주, 송파구(0.15%)에선 장지ㆍ신천ㆍ잠실 주요 단지에서 올랐다. 강남구(0.14%)의 경우 도곡ㆍ개포 등 학군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금천구(0.14%)의 경우 시흥ㆍ독산 역세권 등에서 상승했다. 동작구(0.16%)는 노량진ㆍ사당이 도시정비사업 이주와 교통환경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천(0.23%)은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연수구(0.37%)에서 교육환경 양호한 송도ㆍ연수 역세권 단지 위주, 미추홀구(0.37%)는 도시정비사업 영향 있는 숭의ㆍ학익, 계양구(0.27%)는 직주근접한 계산ㆍ용종ㆍ서운 위주, 남동구(0.25%)는 거주 여건 양호한 서창 위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0.25%)도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양주시(0.59%)는 정주 여건 양호한 광사ㆍ만송 위주, 시흥시(0.54%)는 능곡ㆍ정왕, 안성시(0.53%)는 상대적 가격 낮은 금석ㆍ금광면 위주, 안산 단원구(0.44%)는 고잔ㆍ선부 주요 단지, 이천시(0.44%)는 산업단지 인근 부발읍ㆍ대월면이나 안흥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0.15%)은 전남(0.09%), 경북(0.17%), 경남(0.22%) 등에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고, 세종(0.03%)은 정주 여건 양호한 새롬ㆍ보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0.1%) 대비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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