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4주(지난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17%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광역시ㆍ8개도) 모두 상승폭이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달 22일 전국적으로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짙어지며 서울의 경우 대부분 지역(25개구 중 21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를 기록했고,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전주(0.13%) 대비 낮은 0.11%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마포ㆍ용산ㆍ서초ㆍ송파(장지, 문정)ㆍ강남(개포, 대치)ㆍ강동ㆍ강서 등 위주로 관심이 쏠렸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17%), 강남구(0.17%), 서초구(0.19%) 등의 결과를 보였고 강동구(0.14%)가 고덕ㆍ강일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거래 자체가 감소하면서 강남 4구 전체 상승폭도 줄었다. 강서구(0.13%)에서 마곡지구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용산구(0.23%)는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지속, 마포구(0.18%)가 공덕에서 역세권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매수세는 위축됐다.
전주(0.29%) 대비 상승폭을 축소한 인천광역시(0.25%)는 연수구(0.37%)에서 선학ㆍ동춘 중저가와 송도 중대형 위주로, 계양구(0.31%)는 저평가 인식 있는 작전ㆍ효성 구축 위주, 부평구(0.29%)는 산곡 역세권과 청천 등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미추홀구(0.25%)는 학익ㆍ용현 위주로 올랐다.
지방(0.16%)은 시ㆍ도별로 대전(0.16%), 대구(-0.02%), 충남(0.2%), 충북(0.23%), 부산(0.16%), 강원(0.21%), 광주(0.23%), 세종(-0.21%), 경남(0.31%), 경북(0.14%), 제주(0.21%) 등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14%)은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체로 거래활동은 감소하고 매물이 소폭 증가하며 안정세 보이는 가운데, 학군 양호하거나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먼저 서울은 마포구(0.16%)에서 도화ㆍ창천ㆍ대흥 역세권 위주, 중구(0.16%)는 신당ㆍ황학 대단지, 용산구(0.15%)는 이촌 일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강남 4구를 볼 때 서초구(0.09%)가 우면ㆍ양재ㆍ내곡 등에서 상승했으며 강동구(0.14%)에서 고덕ㆍ천호ㆍ둔촌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 송파구(0.13%)에선 잠실ㆍ방이ㆍ문정 등에서 올랐다. 강남구(0.11%)의 경우 학군지역인 대치ㆍ도곡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0.13%)는 목동ㆍ신정 등이 학군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구로구(0.13%)는 구로ㆍ개봉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인천(0.15%)은 전주(0.2%)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미추홀구(0.32%)는 관교 구축 등 중저가 위주, 계양구(0.26%)는 방축 역세권이나 정주여건 양호한 효성ㆍ작전, 부평구(0.17%)는 부개ㆍ갈산 중소형 단지 위주, 연수구(0.15%)는 청학 일부 단지 위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0.17%)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천시(0.48%)에서 안흥 (준)신축 단지나 증포, 안성시(0.46%)는 교통환경 양호한 가사ㆍ석정 주요 단지 위주, 시흥시(0.42%)는 정주여건 양호한 은계ㆍ장현지구 위주로 상승 했으나, 안양 동안구(-0.06%)는 신규 입주물량(이달 중 `평촌래미안푸르지오`ㆍ1199가구)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0.14%)은 강원(0.13%) 등에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고, 세종(-0.1%)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증가하고 호가 하락하며 지난 8월 5주 상승 이후 12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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