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13%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ㆍ8개도) 모두 상승폭이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확산되면서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 및 유지됐으나,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 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과 가격에서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14%를 기록했고,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같은 0.1%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마포ㆍ용산ㆍ강북ㆍ서초ㆍ송파(가락, 잠실)ㆍ강남(개포, 일원)ㆍ강동ㆍ강서 등 위주로 관심이 쏠렸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14%), 강남구(0.14%), 서초구(0.19%) 등의 결과를 보였고 강동구(0.13%)가 강일ㆍ고덕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강서구(0.1%)에서 가양ㆍ등촌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고, 용산구(0.22%)는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지속돼 이촌ㆍ한남 위주, 마포구(0.12%)가 공덕ㆍ도화 대단지 위주 상승했으나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했다. 강북구(0.01%)는 중저가 위주 소폭 상승했다.
전주(0.22%) 대비 상승폭을 축소한 인천광역시(0.17%)는 계양구(0.29%)에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박촌ㆍ병방 일대, 미추홀구(0.23%)는 학익ㆍ주안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부평구(0.23%)는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및 교통 호재 있는 지역, 중구(0.21%)는 운남ㆍ중산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0.12%)은 시ㆍ도별로 대전(0.09%), 대구(-0.02%), 충남(0.22%), 충북(0.2%), 부산(0.11%), 강원(0.15%), 광주(0.18%), 세종(-0.33%), 경남(0.17%), 경북(0.15%), 제주(0.21%) 등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11%)은 전주(0.12%)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학군 양호한 지역이나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역세권,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오르며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먼저 서울은 마포구(0.12%)에서 대흥ㆍ중동 위주, 용산구(0.12%)는 이촌ㆍ서빙고 등 구축과 중소형, 은평구(0.12%)는 은평뉴타운과 신사ㆍ등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강남 4구를 볼 때 서초구(0.07%)가 양재ㆍ반포 주요 단지 등에서 상승했으며 강동구(0.12%)에서 고덕ㆍ상일 역세권과 구축 위주, 송파구(0.06%)에선 풍납ㆍ방이 대단지 등에서 올랐다. 강남구(0.1%)의 경우 수능 이후 학군지역인 일원ㆍ대치ㆍ도곡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0.12%)는 학군 영향 받은 신시가지 위주 상승했고 구로구(0.13%)는 개봉ㆍ신도림 역세권과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인천(0.17%)은 전주(0.15%)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연수구(0.34%)에서 교육환경 양호한 연수와 상대적 중저가 인식 있는 청학ㆍ옥련 위주, 계양구(0.26%)는 병방ㆍ임학 중저가 구축, 미추홀구(0.25%)는 관내 이주 수요 꾸준한 가운데, 용현ㆍ학익 위주로 오른 것이 파악됐다.
경기(0.11%)는 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이천시(0.45%)는 거주여건 양호한 동지역이나 산업단지 인접한 부발읍ㆍ대월면 위주, 안산 상록구(0.34%)는 사ㆍ본오 역세권 단지 위주, 수원 영통구(0%)는 매물 적체되며 지난 6월 1주 상승 이후 26주 만에 보합 전환, 안양 동안구(-0.18%)는 그간 상승 피로감 및 `평촌래미안푸르지오(1199가구)`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 소폭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0.11%)은 부산(0.08%), 충북(0.27%), 경북(0.19%), 제주(0.29%) 등에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고, 세종(-0.29%)은 계절적 비수기 및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1210가구)` 등의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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