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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안짱다리와 안짱걸음에 대해

등록일 2021년12월20일 18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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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가 넘은 성인에서는 안짱걸음(toe in gait), 안짱다리(bow leg-O다리)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상적인 성인의 보행 경우, 뒤꿈치 착지 시 경골이 지면에 거의 수직으로 되고 약 7도 정도의 발가락 외향(toe out)패턴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상적인 보행 패턴이 아니더라도 통증이 없으면 여러 형태로 적응하면서 지내게 되는데, 다만 무릎이 아프다가 50세를 전ㆍ후로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과도한 내반슬(genu varum)이나 내반 경골(genu tibia) 등이 있어서 무게중심이 무릎 안쪽을 지나면서 관절 연골을 심하게 마모시킬 때 `O`다리를 문제 삼는 예는 있다. 이런 경우 보존적인 치료로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를 해보다가 심한 경우 쐐기형 절골술(wedge osteotomy)이나 인공 관절 수술(artificial joint replacement)을 하게 된다.

하지만 10세 이하 발달 중인 아이에서는 구조와 자세의 발달 변화가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했을 때 정상적인 보행 패턴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발달 및 내장계, 신경계의 정상적인 발달 자극을 줄 수가 있어 지적, 정신적 능력 발달까지 훨씬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있다.

대개는 내족지 보행(toe in gait), 안짱다리, 평발(flatfoot) 등으로 내원하게 되는데 보행 패턴 관찰과 x-ray로 심각한 정도를 거의 파악할 수 있다. 고관절에서 과도한 외반고(coxa valga)가 있는지, 무릎에서 내반슬이나 전반슬(genu recurvatum)이 있는지, 그리고 발목이나 발에서 내전(adduction)이나 내염전(internal torsion)이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발목에서는 경골의 저염전(low tibial torsion)이나 내염전(low malleolar torsion)이 문제가 되고 발에서는 중족골 내전(metatarsus adductus)이 심해서 치료를 지속해서 해야 할 경우도 있다.

어느 정도의 안짱걸음은 4세까지 있을 수 있는데 발달성 내반슬(developmental genu varum)이라고 하며 심하지 않으면 경과를 지켜보면 되는데, 만약 심하다면 비타민D 결핍성 구루병(vitamin D deficiency ricket)이나 성장판 문제(growth plate)가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횡단면(transverse plane)과 전두면(frontal plane) 발달의 가장 흔한 후유증은 대개 발의 기능 면에서 나타난다. 발은 7~8세까지 지속해서 발달 변화를 거치는데 우리 몸의 무게중심이나 동적 평형이 전두면이나 횡단면에서 심하게 벗어나 있으면 비정상적인 회내(pronation)를 일으키고 기존의 비정상적인 회내를 촉진하거나 악화시킨다. 그래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대개는 부목이나 보조기로 치료하게 된다. 몇 년에 걸쳐서 임상적 결과를 추적하면서 부분적으로 정상적인 형태가 되도록 하면서 전체적으로 정상 보행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하는데 쉽지 않을 때가 많다.

큰 이상은 없는데 지속해서 보행이 이상하면서 자율신경계 증상이 있다든지 학교나 또래 사회에 적응이 어려울 때도 있고 점점 부목이나 보조기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때 근골격계-신경계 통합(neuromuscular integration)을 위해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개는 근막이나 연부조직 가동성을 좋아지게 해주거나 관절을 적절하게 위치시키는 자극을 줬을 때 많은 호전이 되는데, 심한 경우 뇌막의 가동성, 두개골과 천골의 움직임 등을 만들어 주는 두개천골리듬(craniosacral rhythm)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CST(craniosacral therapy), SOT(sacro-occipital technic) 등이 주로 시행되는 기법으로 다음과 같은 개념으로 진행한다.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움직임에서 뼈를 움직이는 것은 근육들이고, 신경계가 근육들을 조절한다. 모든 구조의 변형은 근육과 뼈의 잘못된 관계 속에서 일어난 복합체라고 봐야 한다.

두개천골리듬을 태어나기 전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일어나는 일차 호흡(primary respiration), 태어난 후 폐호흡(pulmonary respiration)을 이차 호흡(secondary respiration)이라 한다. 천골(sacrum)이 일차 호흡(primary respiration)의 지렛대로서 작용하고 후두골(occipit)이 뇌척수액 압력과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게 하는 평형추(equalizer)로 작용한다.

그래서 두개골과 골반의 천골이 동시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움직임을 가지도록 치료를 하는 것이다. 두개천골리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e system) 유연성, 근골격계와 신경계 통합, 코어 근육(core muscle)의 활성화, 골반에서 호흡과 연계된 동적 평형(dynamic balance) 능력이 좋아지게 되면서 보행에 필요한 골격과 근육들의 정상적인 발달을 발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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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원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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