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주택 건설 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1만9165가구(예정 물량 포함)로 집계됐다. 2016년 이후 전국 아파트 물량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4.5%가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은 17만9307가구로 전년보다 7.3% 줄었고 5대 광역시(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는 올해 5만2784가구가 입주해 22.3% 감소했다. 기타 지방은 올해 8만7074가구 입주에 그쳐 전년 대비 22.1%가 급감했다.
입주 물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청약시장의 열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 경쟁률은 18.8:1을 기록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했던 서울은 164.4:1로 전년 대비 84.9%가 상승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도 주택 공급 부족을 인식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나 대선 공약을 통해 대규모 주택 공급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라며 "이에 따라 내년 청약시장 분위기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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