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진원 기자]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내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 물량으로 약 1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달 28일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ㆍ이하 국토부)는 오늘(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36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사전청약 ▲3300가구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경기 부천대장ㆍ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총 6214가구 및 구리갈매역세권ㆍ안산장상 등 수도권 주요 입지 총 7338가구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우선 고양창릉 지구에서는 전체 약 3만7000가구의 공급물량 중 공공분양 1125가구(S5ㆍS6블록)ㆍ신혼희망타운 572가구(A4블록)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되며, 공공분양에는 279가구(전용면적 74㎡ㆍ84㎡)도 포함된다.
창릉 신도시는 서울 은평구, 강서구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고 철도ㆍ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도시 어디서든 10분 이내로 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녹지ㆍ수변축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여의도공원 13배 수준의 대규모 공원ㆍ녹지(전체 면적의 38.6%)가 조성된다.
고양창릉과 함께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대장지구(3기 신도시)는 전체 약 1만9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A7ㆍA8블록) 821가구 및 신혼희망타운(A5ㆍA6블록) 1042가구가 계획돼 있다. 부천대장지구는 인천계양ㆍ서울마곡과 인접해 수도권 서부의 주요 생활권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경인산업축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기 신도시 외에 ▲구리갈매역세권 1125가구 ▲안산장상 922가구 ▲성남금토 727가구 등지에서도 총 7338가구가 공급된다.
구리갈매역세권 지구는 서울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고 연접한 서울태릉ㆍ구리갈매와 연계해 개발되는 지역으로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 1125가구(전용면적 46㎡ㆍ55㎡)가 공급된다.
안산장상지구는 신도시에 준하는 대규모 지구(100만 ㎡ 이상)로 안산시청, 광명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만4000가구 주택 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이 638가구(전용면적 59㎡) 및 신혼희망타운이 284가구(전용면적 55㎡)가 공급된다.
지구별 추정분양가를 살펴보면, 이번 공급지구 중 남양주왕숙ㆍ부천대장ㆍ인천계양ㆍ성남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5억 원대이나 입지 및 규모에 따라 고양창릉은 4~6억 원, 서울대방은 7억 원 대 추정분양가가 산출됐다.
사전청약의 신청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 자격 및 소득ㆍ자산 요건 등을 심사하나, 해당 지역 거주 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공공분양의 경우, 전체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순으로 특별공급된다.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ㆍ무주택세대구성원ㆍ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ㆍ자산 요건ㆍ소득 요건ㆍ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예비신혼부부) 및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한부모가족)이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 외 대상에게 공급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내년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되며, 같은 달 17일~18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19일~21일에는 경기도ㆍ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시행하고,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24일에 일괄로 청약신청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동일기간 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 이후 내년 1월 21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3개 단지), 평택고덕(1개 단지) 지구에서 약 3300가구가 공급되며 중흥토건, 제일건설, 호반건설, 대방건설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대부분의 물량이 수요자가 선가구하는 전용면적 84㎡ 이상으로 공급(94%)되며, 전용면적 100㎡를 초과하는 평형도 709가구(21%) 공급된다.
인천검단 지구에서는 총 7만5000가구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B20-2 등 3개 블록 내 전용 72~147㎡ 약 2666가구다.
인천검단은 신도시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인천 지하철 1가구 연장선과 수도권 제1ㆍ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서울 및 인천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자족형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5개의 특화구역으로 특화된 상업ㆍ교육문화ㆍ도시지원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총 6만 가구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46블록 내 전용 84~115㎡ 총 658가구로 대방에서 공급한다. 면적규모는 모두 전용면적 84㎡ 이상이며, 전용면적 100㎡ 이상도 139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3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평택고덕 국제화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로서 SRT(지제역), 전철1가구선(서정리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여건도 양가구하다. 단지 주변으로 학교 및 서정리천과 연계한 공원이 계획돼 있어 주거여건이 양호하며, 에듀타운, 국제교류단지 조성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돼 조성될 계획이다.
지구별 추정 분양가를 살펴보면, 인천검단은 평형별 3억~6억 원대, 평택고덕은 4억~6억 원대로 고루 분포돼 있으며,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ㆍ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약 680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공급분 외에도 지난 11월 시행된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에 따라 생애최초ㆍ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302가구)도 추첨제로 공급돼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청약 접수는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 중 특별ㆍ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같은 달 18일부터 20일 내 당첨자 발표가 있은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이 연중 최고 수준의 물량으로 공급돼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평형ㆍ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유형의 주택을 선택해 청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공공 및 민간 총 7만 가구를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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