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경
최혜정 기자 | 통계청은 류근관 통계청장이 3.1. 0시(한국시간) 개회한 제53차 유엔통계위원회(UNSC)에서 의장단으로 선출되었다고 밝혔다.
유엔통계위원회는 각 국 및 국제기구 통계수장들이 모여 경제, 보건 등 글로벌 현안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기준 및 국제비교 방법론 등을 의결하는 국제사회 최고위급 통계 연례회의체이다.
이번 의장단 진출은 스테판 슈바인페스트(Stefan Schweinfest) 유엔통계처장이 직접 류근관 통계청장을 의장단으로 추천하고, 190여개 회원국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아 이날 회의에서 정식 선출되었다.
이는 국제통계사회에서 행정자료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작성 등 한국통계청의 성공사례 발표, 국제통계 정책 이슈 논의 참여 등 그간 류 청장의 활발한 국제통계 활동과 경제 및 통계학자로서의 뛰어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함에따라 이루어진 결과이다.
이에 따라 류 청장은 약 2개월 마다 열리는 의장단 회의를 통해 유엔통계위원회 결정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내년도 제54차 유엔통계위원회 의제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 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에 이어 유엔통계위원회 의장단에 선출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주요 통계 의제 설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K-통계시스템 전파를 통해 국제통계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류 청장은 의장단으로서 “증거기반 분석에 기반한 정책결정 지원, 국가간 비교가능 자료 제공 및 국가통계 품질개선을 위한 국제통계사회의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1.~3.5.까지 열리는 이번 유엔통계위원회는 150여 개 국가의 정부 대표단과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에서 500여 명이 참석하여, ▲국제사회가 공동 목표로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지표, ▲ 공공재로서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확산과 가치 증대를 위한 데이터 스튜어드십 ▲빅데이터 활용 및 공간정보를 활용한 통계지리정보 통합 방안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 참석한 류근관 청장은 위원국(Membership) 및 의장단으로서 주요 의제에 대한 우리측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였으며, 회의 마지막날인 3.5.에 의제논의 최종 결과보고서를 위원회에서 발표하고 승인을 받는다.
류 청장은 최근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에서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성을 제고하는 데이터 스튜어드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통계청이 추진하는 K-통계시스템, 비대면 조사 및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센서스 등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류 청장은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연계·결합·활용하기 위해 최근 ‘동형암호 기반 국가통계분석시스템 개발’ 및 재현자료, 차등정보보호 등 ‘데이터보호 신기술 개발’ 등 추진현황을 소개하여 참가국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류 청장은 관심이 있는 국가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 한국통계청이 보유한 최신의 통계작성 기술과 통계작성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