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수 기자 | 서울 성동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지능형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를 구축·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민원서식을 간편하게 작성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어르신,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이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작성 시 키오스크를 통해 신분증 인증 및 확인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적용해 개인정보 항목이 서식에 자동으로 기입되도록 한다. 어려운 행정 용어와 질의사항은 음성인식을 통해 인공지능이 답변하여 민원서식을 간편하게 작성하도록 지원한다.
첨단서비스는 2020년 제주도에서 시범 구축하여 지난해 고도화를 거친 사업으로, 구는 해당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포용성을 높여 전국 확산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키오스크를 활용해 작성이 가능한 민원서식 종류를 30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공급자 입장에서 구축된 25종 민원서식의 낮은 활용도와 불편한 조작방식을 전면 개편, 민·관·전문가 협력거버넌스인 ‘성동형 리빙랩’을 구축하여 시스템 구축 전 과정을 수요자 관점에서 재조정할 계획이다.
메인화면에 큰 글씨화면창 기능을 추가하고 점자 키패드로 디지털 촉지도를 고도화해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온라인 인증만 가능했던 신분증도 오프라인으로 종류를 확대하고 IC 운전면허증을 직접 인식할 수 있게 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분 확인 시간도 단축한다. 구정 정책홍보, 코로나19 현황 등 정보를 추가로 표출하며 음성인식 챗봇 기능도 확대할 예정이다.
민원대기현황 및 수어음성 안내시스템 등 선도적인 민원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구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포용성을 높이는 ‘스마트포용도시’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공모과제에서 포용성을 높인 설계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달 사업계획 수립과 7월 용역수행 사업자 선정을 거쳐 구와 동주민센터 10개소에 시범서비스를 구축, 올해 안에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는 비대면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행정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민원 편의성을 높여 디지털 약자도 더욱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성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