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 전국 최초 메타버스 심리상담·코칭 및 AI 힐링 앱 가동
조연정 기자 | 대전광역시교육청은 4월부터 에듀힐링센터에서 기존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면서 진행하던 온택트(On tact) 방식의 상담에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연결하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현실-가상 융합의 유택트(U-tact) 시대의 상담시스템을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듀힐링센터는 2015년 교원심리상담센터로 출발하여, 2016년 전국 최초로 학생·교직원·학부모의 마음 건강 지원을 위한 에듀힐링센터를 개원하였다. 에듀힐링센터는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학부모에게 만족과 행복을, 교직원에게 긍지와 보람을 주는 행복교육 정책 ‘에듀힐링 마음단단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과 코칭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맞춤형 심리상담,코칭과 에듀-코칭 직무연수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매년 이용자 수가 증가하여 2021년에는 이용자 수 39,040명에 96.4%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22년에는 에듀힐링센터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흡수·통합하여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피해 교원에 대한 치유·회복·복귀를 두텁게 지원하여 교육활동보호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다.
더 나아가 심리상담,코칭 수요 증가로 인한 공간과 시간 부족, 추수 관리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고, 코로나19 확산, 위증증 사례 증가(교권침해, 폭력, 자살위기 등)로 인한 다각적인 상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유택트 심리상담·코칭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는 오프라인에서의 면대면 상담과 온라인상의 화상, SNS, 전화 상담 방식을 넘어 메타버스에서의 심리상담·코칭과 AI 힐링 앱 활용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택트 시스템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더불어 면대면이 일상이던 컨택트(Contact) 시대가 저물고, 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언택트(Untact) 시대가 도래했다. 그 와중에 멀어진 심리적 거리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을 추구하는 온택트(Ontact) 시대로 흐름이 변화하였다. ZOOM을 통한 회의나 연수, 온라인을 통해 온 세계와 함께하는 BTS 콘서트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디지털 세상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융합한 소통으로 유택트(U-tact)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컨택트 시대를 과거라고 한다면 현재는 언택트, 온택트 시대 그리고 미래시대는 온택트, 유택트 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
[컨택트 → 언택트 → 온택트 → 유택트]
메타버스 심리상담·코칭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자가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아바타로 참여하여,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 상황을 직면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수준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메타버스, 즉 가상현실은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의 환경을 사람의 모든 감각을 통해 실제상황으로 인지하는 디지털 3D 가상공간으로 의료계에서는 이미 가상현실을 통해 원격치료를 시작했다. 내담자는 자신이 현실에서 회피하는 공간과 역할을 가상현실 속에서 아바타를 통해 조작함으로써 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트라우마 같은 정서 문제를 치유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의 심리상담·코칭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 5G 환경의 네트워크, 아바타가 필요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버스 정류장이나 기차역처럼 가상현실 세계와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의 집합체로 에듀힐링센터는 ‘인게이지(Engage)’라는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디바이스는 현실세계와 가상현실을 연결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기기로써,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 표시장치인 HMD(Head Mounted Display) 중 오큘러스 퀘스트를 사용할 것이다.
아바타는 내담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로서 정체성 표현과 익명성 보장으로 내담자가 현실보다 안전감을 느끼며 상담에 참여함으로써 심리상담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드러내고 싶지 않은 깊은 내면의 문제나 위중증 사례의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에듀힐링센터 내에 메타버스 플랫폼 실현을 위한 상담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상담실에서는 HMD를 장착하고 아바타가 되어 가상현실세계에서 상담하거나 코칭을 하게 된다. 또한, 별도의 장비 없이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모바일 또는 PC 환경으로도 접속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접속 방법을 다양화할 것이다.
메타버스 심리상담·코칭은 4월부터 시범으로 운영한 후 6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4일 에듀힐링센터 전문상담 인력풀인 에듀-카운슬러와 교원치유지원센터 관련 상담사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4월부터는 2일, 9일, 16일 3주간의 토요일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심리상담·코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상담 신청은 에듀힐링센터 홈페이지나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가능하고, 에듀힐링센터의 면대면 맞춤형 원스톱 심리상담 신청 과정과 동일하다.
에듀힐링센터의 또 하나의 시스템 ‘AI 힐링 앱’은 개인의 일상적이고 자발적인 마음건강 돌봄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마음 건강 관리 앱((가칭) AI 힐링 앱)’이다.
AI 힐링 앱은 제한된 심리상담 회기와 지속적 추수 관리의 어려움, 스스로 심리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는 마음건강 관리 콘텐츠 부족 등을 해결하고 자기마음돌봄의 일상화를 도모하고자 모바일용으로 개발할 앱이다.
수요자의 심리적 욕구 충족 및 에듀힐링센터 정책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한신뢰도 높은 콘텐츠 개발을 위해 대전교육정책연구소에 위탁연구용역을 의뢰하였고, 위탁 연구 일정에 따라 22년 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콘텐츠 효과성 검증을 위해 7월부터 시범 적용할 계획이며, 상담·코칭 내담자(교육가족 포함)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앱을 활용한(10회 이상 참여) 후 편리성, 기술력, 신뢰성, 체계성 등을 평가할 것이다.
이용자가 앱에 접속하면 목소리 감정 분석, 색채 심리 검사, 심리 상태 등을 검사 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으로 마음 건강 상태를 진단하여 개인 맞춤형 힐링 콘텐츠를 추천·제공한다. 앱을 활용 후 반응을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알고리즘화하여 개인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그리고 재접속을 하게 되면 자동화된 큐레이션 시스템에 의해 그 때의 마음에 맞는 콘텐츠가 제공되어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게 돕는 기능을 하게 된다.
AI 힐링 앱은 개인의 심리상담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AI의 맞춤형 힐링콘텐츠이다. 웹상에서 무분별하게 공유되는 방대한 양의 정보들에서 원하는 정보를 취사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전문가에 의해 검증된 양질의 신뢰성 높은 힐링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의 신뢰도 문제와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에 의한 인지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
AI 힐링 앱이 개발 완료된 후에는 상담을 받은 내담자는 물론 대전 교육가족 누구에게나 제공된다. 자기 관리 능력 증진, 심리적 안정감 유지, 명상 콘텐츠 제공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인공지능 마음 건강 관리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향후 학생을 위한 앱을 개발하여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앎과 삶 속에서 맞춤형 마음관리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의 마음돌봄에 대한 배움은 성장 과정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에듀힐링센터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하여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초월한 개인 맞춤형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리상담에 참여한 내담자가 AI 힐링 앱을 통해 지속적·일상적으로 자신의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추수 관리를 지원하는 심리상담·코칭 시스템을 ‘에듀힐링센터 유택트 심리상담·코칭 시스템’이라고 한다.
대전광역시교육청 황현태 교육국장은 “에듀힐링센터 유택트 심리상담·코칭 시스템 가동이 대전교육가족의 몸과 마음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유택트 시대에 걸맞는 심리상담·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대전시 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