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생자전거 온라인 판매 매출 2.8배 증가…10개구로 확대
박미영 기자 | #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재생자전거 사업단 소속으로 일하는 자활근로자 A씨는 올해 큰 변화를 느낀다. 작년에는 판매가 잘 되지않아 창고에 가득했던 재생자전거가 지금은 다 팔려서 창고가 텅 비어있다. 만드는대로 제품이 다 팔리고 있어서 요즘은 매우 즐겁다.
서울시는 지난 ’22.1월부터 2개구(광진구,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판매(’22.1월~3월) 결과 시범판매에 참여한 지역자활센터의 재생자전거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21.1월~3월)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2년 시범판매 기간 재생자전거는 총 165대가 판매되어 15,088천원의 수익이 자활센터에 지급됐다.
재생자전거 구매는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였다. 새 자전거는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시범판매(’22.1월~3월) 기간 판매된 165대의 재생자전거는 15,592kg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으며,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4,290대를 줄인 것과 같다.
시는 4월 8일부터 판매지역을 광진구, 영등포구 2개구에서 강북구 등 10개구로 판매지역을 확대한다. 재생자전거 판매처 확대로 접근성이 향상되어 시민들의 구매편의가 높아질 것이 기대된다.
대상지역은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중랑구 등 총 10개 자치구다. 서울광역자활센터의 협조를 구해 ’22년 현재 지역자활센터 중 재생자전거 사업단이 운영중인 지역을 우선 확대 적용했다.
시민들은 라이트브라더스 사이트에 접속해 10개 구에서 생산된 재생자전거를 조회할 수 있으며, 지역필터를 적용해 특정 지역만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한 판매 외에도 온라인 결제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자치구 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트브라더스 플랫폼이나 자활센터 매장에서 재생자전거를 구입한 시민에게는 현장에서 구매자의 체형에 맞도록 무료로 피팅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재생자전거 구입 후 일정기간은 A/S도 가능하며, A/S가능기간은 자활센터별 차이가 있으므로 구매 시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재생자전거를 판매하지 않는 15개 자치구 대상으로 재생자전거 온라인 판매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해 ’23년 초부터는 전체 자치구에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판매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만드는 대로 팔리는 상황에 자활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고,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재생자전거를 많이 구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