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최태문 기자 |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문제 삼아 對러시아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도 정부는 러시아와의 교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유 등 원자재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 EU와의 교역이 중단된 상태인 반면, 인도는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러시아와의 교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인도와 러시아의 교역량은 총 94억 달러로 우크라이나와의 교역량 대비 3배 이상 많으며, 인도 입장에서의 인도 경제를 위해 러시아와의 원자재 교역은 필수적 요소로 보인다.
2021년 4월~12월에 인도의 對러시아 수출은 25억 달러, 수입은 68억 달러이며, 對우크라이나 수출은 3억 달러, 수입은 19억 달러가량이다.
원유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는 최근 경제 제재에 따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오는 4월부터는 해바라기씨유의 수입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 철강 관계자는 러시아산 코크스탄 수입을 2배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는 SWIFT(국제결제시스템)에서 축출된 러시아産 원유 수입의 대금 결제를 위해 루피-루블 결제시스템의 도입을 위한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도중앙은행은 지난 1970~1992년까지 루피-루블 교환 제도를 운용한 바 있으며, 주요국들의 對이란 경제 제재 시 이란 産 원유 수입을 위해 루피-리알 결제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했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