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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베트남과의 친선경기 3-0 완승

등록일 2022년04월11일 12시0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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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호

 

최태문 기자 | 여자 국가대표팀이 베트남과의 ‘신세계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최유리, 강채림, 이금민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베트남전 13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 공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베트남을 맞았다. 손화연이 최전방에 서고, 강채림, 이금민, 최유리가 공격 라인을 이뤘으며, 바로 아래에는 이민아가 자리했다. 중앙 미드필더 이영주가 백포를 보호했고, 백포는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윤영글이 맡았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이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득점을 노렸다. 양 풀백인 추효주와 김혜리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한국은 연이어 코너킥 상황을 맞이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전반 10분 최유리의 헤더, 전반 12분 임선주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다소 불운이 있었다. 베트남은 주장 후인 누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으나 한국 수비진이 잘 막아냈다.

 

한국은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마무리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3분 문전 혼전 중 손화연의 슛이 불발됐고, 전반 26분 최유리의 논스톱 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28분 손화연이 아크 근처에서 슛한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탄식을 자아냈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김혜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유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발이 아닌 배로 밀어 넣은 탓에 최유리는 잠시 그라운드에 엎드려 고통을 호소했으나 곧 일어나 머쓱한 표정으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국은 골키퍼를 윤영글에서 김정미로 교체한 뒤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 역시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득점으로 자신감을 찾은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른 시간에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8분 추효주가 페널티에어리어 밖에서 슛한 공이 베트남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강채림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부상 이후 1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강채림의 A매치 복귀골이다.

 

2점 차로 앞서가면서 다른 공격 자원들도 힘을 냈다. 후반 11분 이금민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금민은 후반 22분 아쉬움을 털어냈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견제를 이겨내고 아크 부근에서 슛을 했고, 공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듯 했으나 뒤로 흐르며 그대로 골인됐다.

 

벨 감독은 후반 27분 이민아와 손화연을 빼고 박예은과 정설빈을 투입했다. 정설빈은 2019년 12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후반 35분에는 심서연, 이영주, 강채림이 나오고 정영아, 권하늘, 장유빈이 투입됐다. 장유빈의 A매치 데뷔전이다.

 

한국은 3점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5분 김혜리의 크로스에 이은 정설빈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정설빈은 추가시간에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추가시간 3분이 모두 지나며 경기는 3-0으로 마무리됐다.

 

신세계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3-0 베트남

 

득점 : 최유리(전38), 강채림(후8), 이금민(후22)

 

출전선수 : 윤영글(GK, HT 김정미), 추효주, 심서연(후35 정영아), 임선주, 김혜리, 이영주(후35 권하늘), 이민아(후27 박예은), 강채림(후35 장유빈), 이금민, 최유리, 손화연(후27 정설빈)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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