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나우’ 박해미·홍지민
조희석 기자 | 하늘연극장에서 극단 ‘신주쿠양산박’, 제작사 ‘㈜신주쿠양산박종로양산박’과 공동제작한 뮤지컬 ‘더 나우(THE NOW·포스터)’를 선보었다.
신주쿠양산박은 재일교포 3세 연출가 김수진이 일본 도쿄에서 이끄는 극단이고, ㈜신주쿠양산박종로양산박은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한국 내 라이선스 공연을 담당한 제작사다.
‘더 나우’는 부산 중구 깡통시장의 LP음악다방 주인이자 나우레코드사 대표인 최순애와 아픈 여동생을 돌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던 김수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음반사를 맡은 최순애는 1970년대 금지곡 파문으로 새로운 가수를 발굴하던 중 김수훈을 캐스팅했다.
이후 아버지 친구의 계략으로 파산하지만 김수훈과 연인이 된다. 하지만 김수훈이 동생의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된다.
‘더 나우’는 대중에게 인기 있는 노래를 뮤지컬 넘버로 활용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민족의 한을 담은 트로트부터 70~80년대 젊음을 상징하는 통기타 음악 그리고 최근 힙합 음악까지 다양한 가요가 나온다.
‘타향살이’ ‘미인’ ‘골목길’ ‘꿈의 대화’ ‘부산갈매기’까지 주옥같은 명곡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최순애 역은 뮤지컬계 중견 배우 박해미와 홍지민이 더블캐스팅 됐으며, 김수훈 역은 배우 강인수가 맡았다.
‘더 나우’는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에서 공연이 예정됐다. 이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신주쿠양산박의 텐트극장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김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