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조희석 기자 | 유럽과 아시아의 기록적인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친환경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생산단가 절감 및 생산량 확대 등 필요성이 지적됐다.
수소는 다목적·청정·무탄소·무독성 연료로, 산업 연료로써 천연가스를 대체하고, 장거리 운송연료로써 석유를 대체할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연료로 평가되나, 높은 생산단가가 수소 보급 확산의 장애로 지적됐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그레이(천연가스 기반, 탄소포집기술 미적용)', '블루(천연가스 기반, 탄소포집기술 적용 90% 온실가스 제거)' 및 '그린(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이 있으며,현재 거의 대부분의 수소가 석탄, 가스, 원유 기반 탄소포집저장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생산된 그레이 수소로, 공장 단위에서 생산 후 사용하고 거래도 거의 되지 않는다.
수소 생산단가는 그린 수소가 백만Btu* 당 20~50달러, 블루 수소 11~15달러 수준으로, 평균 7~11달러 수준이던 유럽과 아시아의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35달러로 급등, 가장 단가가 높은 그린 수소의 보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오일 위기의 신화'의 저자 로빈 밀스 카마르 에너지 CEO는 지난 3월의 독일-아랍에미레이트(UAE) 수소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기후변화 대응 및 지정학적 위험 완화를 위한 미래의 연료로서 수소의 역할을 나타낸 계기라고 평가했다.
밀스 CEO는 수소가 향후 주요 에너지원으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금세기 중반까지 현재 대비 8배 증산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15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며,추가적인 수소 생산단가 절감과 전기분해기 제조 활성화 및 성능 개선을 통한 효율화와, 블루 수소 제조를 위한 탄소포집저장 기술 등의 혁신,팔라듐, 플라티늄 등 전기분해 원료가 되는 희귀 금속 탐사 채굴 확대 등 공급망 안정화와 대체 물질 개발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향후 주요 수소 수출국은 낮은 천연가스 자원 보유국(걸프 지역, 미국 등), 신재생에너지(풍력, 수력, 태양력 등)가 풍부한 연안의 기업친화적 문화를 가진 국가로,현재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북아프리카, 칠레, 호주 등이 글로벌 녹색 수소를 주도하고 있으며, 독일도 UAE와 수소 생산 및 운송 분야에 협력을 추진 중이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