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최태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는 유로존 19개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치 3.9%에서 1.1%p 낮은 2.8%로 하향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가격상승 및 에너지 안보 우려를 촉발, 유로존에서 제조업기반이 건실하고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이탈리아에 큰 영향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IMF는 지난 1월 발표한 독일과 이탈리아의 금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3.8%를 각각 2.1%, 2.3%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유로존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이 경기둔화를 의미하지만, 아직까지 경기침체(recession)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향후 EU가 러시아 가스 수입을 금지할 경우, 독일 등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달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및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미국과 같은 빠른 이자율 인상에는 소극적 입장을 표명했다.
ECB는 최근 내수 부진 및 소비자 신뢰저하 등에 따른 침체는 일부 산업섹터에 집중된 것이며, 따라서 미국과 같은 빠른 속도의 긴축정책 도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ECB는 작년 10월 코로나19 이후 유로존의 본격적인 경제회복을 기대하며 올 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한 바 있으나, 지난 1월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