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석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내‘과학전시공간(공간명: 도란도란 장영실 마당)’조성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과학기술’이 인류문명을 떠받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한 현대사회에서 국가공무원들의 과학소양 증진이 필요하다는 인재개발원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2월 18일 과학전시공간 설치 및 교육인력에 대한 상호지원 등을 내용으로 상호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했다.
인재개발원 내 설치될 과학전시공간은 과학하는 ‘이유’와 ‘방법’ 그리고 과학의 ‘성과’라는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구성이 이뤄졌다.
과학전시공간은 인재개발원 3층 휴게실을 개편하여 조성했는데, 과천과학관의‘과학전시 디자인연구실(이하 디자인연구실)’이 직접 설계를 진행했다. 기존 휴게실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필요한 콘텐츠들이 효과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공간사용에 집중했다.
과학하는 ‘이유’를 다룬 전시물에는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이 MZ세대 직원과 직접 출연해 다양한 과학이슈들을 소재로 대화하는 영상이 제작‧전시됐다.
중앙에 놓인 과학하는 ‘방법’과 관련한 체험물은 교육생들이 ‘에너지보존’을 주제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고, 디자인연구실에서 자체 설계‧제작됐다. 이 밖에 최초의 컴퓨터, 증기기차 등의 모형들도 삼차원프린터를 이용하여 자체 제작됐다.
특히, 이번 전시공간 조성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성과제시를 위해 8개의 국내 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은 누리호 3단 연소기, KSTAR 초전도자석 및 플라즈마 체험물, 자연어 인식 인공지능 체험물 및 신경모사 트랜지스터 등을 각각 기증 혹은 기탁 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명공학연구원, 천문연구원, 극지연구소는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들이 인터뷰에 직접 참여해, 식중독균 유전체데이터베이스화, 크리스퍼 가위 개발, 우리은하 블랙홀 촬영 및 얼음 속 특이한 화학 현상 등의 우수한 연구성과들에 대해 각각 이야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제1차관은 인재개발원 내 과학전시공간 조성을 축하하며,"과학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그 성과확산의 역할을 맡고 있는 국가 공무원들이 과학기술의 역사적 맥락 이해와 더불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속 우리나라의 현재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