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석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국서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과천과학관 야외마당에 발전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전시공간(공간명: 에너서클(ENERCIRCLE))을 조성해 5월 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지난 2020년 8월 한국서부발전(주)이 운용 폐지된 가스터빈 1기의 기증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가스터빈은 우리나라의 전기생산에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계로서 높은 압력과 온도의 가스를 견디며 전기생산에 필요한 고속의 회전운동을 하는 장치이다.
이후 양 기관은 2020년 12월 10일 가스터빈 기증 및 야외전시공간 조성사업 협력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조성된 야외 과학전시공간은 11개의 전시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국내발전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력발전의 원리와 함께 저탄소 시대에 필요한 기술적, 사회적 노력들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공간은 지름 약 16m의 서클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서부발전에서 기증한 가스터빈 실물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물들을 원주방향으로 배치,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이동 및 체험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에너지에 대한 개념에서 출발하여, 흐르는 유체인 ‘가스’가 어떻게 무거운 물체를 회전시키는지, 또한 회전하는 물체가 어떻게 전기를 발생시키는지 등을 체험물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평택 제1복합화력 발전소에서 실제 약 80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였던 가스터빈 중 가스에 의해 회전하는 터빈부 일부를 전시, 발전장치의 복잡성과 규모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작년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70MW급 발전용 가스터빈의 1/12 축소모형도 함께 전시하여 발전기술에 있어 국내기술수준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들이 하고 있는 ‘저탄소 시대를 위한 노력들’을 제시했고,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및 풍력발전기도 함께 설치했다.
새롭게 들어설 과학전시공간, ‘에너서클’은 현대 인류문명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기반 기술에 대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