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최태문 기자 | 오스트리아가 2일(목) 자국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수소전략(Hydrogen Strategy)'을 발표한 가운데 한정된 수소 자원의 우선 사용 분야를 지정한 점이 주목된다.
전략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불가결하지만 공급량이 제한된 수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수소의 사용 용도에 따라 '비효율적 분야'와 '우선사용 분야'로 구분된다.
철강 등 수소가 필수적인 산업은 우선사용 분야로 지정된 반면 수소차, 중형트럭, 가정용·사업용 저온난방 등은 비효율적 사용 분야로 지정된다.
수소차는 전기차로 대체 가능하며, 가정용 난방도 수소 이외의 에너지원의 효율이 더욱 높기 때문이다.
또한, 2040년 탄소중립경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체 수소의 80%를 그린수소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그린수소 생산시설에 연간 4천만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오스트리아는 2030년까지 1기가와트의 전기분해시설을 확보, EU 전체 수소 생산 목표(10메가톤)의 약 1%에 상당하는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오스트리아가 2021년 사용한 전기의 약 10%를 수소생산에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2030년 전체 전력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오스트리아의 수소전략 발표는 2020년 독일과 네덜란드에 이은 것이며, EU는 2020년 수소전략을 발표한 후 최근 REPowerEU 전략을 통해 수소 관련 목표를 강화했다.
[뉴스출처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