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생들이 가상현실(VR)을 기기를 착용하고 화재 대피 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안전체험교육원(원장 강승연)은 10일부터 세종시 초(5학년 이상)·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체험이 가능한 가상현실(VR) 기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VR이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전용 고글을 쓰고 가상공간이지만 실제처럼 느끼며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안전체험교육원에서 대여하는 가상현실 기기에는 화재 안전 콘텐츠가 내장되어 있어 인터넷 연결 없이도 학교 화재, 아파트 화재(저층, 중층, 고층) 등 여러 실내 화재 상황에서 대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화재 현장에 몰입하여 완강기, 사다리차 등 실물로 체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고 체험할 수 있다.
안전체험교육원은 총 47대의 가상현실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한 학교 대상으로 학년별 1세트(15대)씩 최대 2주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안전체험교육원은 초등학교 2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끝냈으며, 학교에서 쉽게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누리집에 사전·사후 교육자료, 기기 사용 매뉴얼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은 “진짜 불이 난 것처럼 실감이 났다”, “다양한 상황이 도움이 되었고 성인도 살면서 경험하기 어려운 사다리차, 완강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강승연 원장은 “직접 원으로 찾아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체험형 안전교육자료를 제공해 안전교육 확산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세종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