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변성환 감독 “월드컵 수준의 ‘진짜 대회’ 경험했다”

등록일 2022년06월21일 17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변성환 감독

 

조희석 기자 | 남자 U-16 대표팀의 변성환 감독은 부임 이후 첫 공식 대회에서 월드컵에서나 만날법한 수준의 강팀과 월드컵 같은 환경에서 맞붙은 경험에 감사해했다.

 

남자 U-16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유어텍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 대회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8일 일본전(0-3 패), 10일 멕시코전(3-3 무, 1 PSO 3), 12일 우루과이전(0-0 무, 1 PSO 3)을 치른 후 귀국했다. 비록 1승도 따내지 못했지만 멕시코, 우루과이를 상대로 정규시간 동안 비기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변성환호는 이제 10월 열리는 ‘2023 AFC U-17 아시안컵 예선’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브루나이, 스리랑카와 함께 J조에 편성됐다. J조 예선은 올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되며, 본선은 내년 바레인에서 열린다. 10개 조(총 44개 팀)에서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중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과 개최국 바레인까지 총 16개 팀이 본선에서 겨룬다.

 

귀국 후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변 감독은 “선수들이 3년 만에 국제경기를 경험해 경험 부족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월드컵 수준의 대진과 환경에서 경기를 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변 감독과의 일문일답]

 

- 부임 이후 첫 공식대회를 마친 소감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좋은 팀들과 좋은 환경에서 국제대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KFA에 감사드린다. 지금 이 선수들이 국제경기를 치른 것을 따져보니 3년 전 한일교류전 이후 처음이더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팀과 경기를 하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 하다 보니 경험 부족이 그대로 드러났다.

 

게다가 첫 경기가 한일전이라 선수들이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로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멕시코, 우루과이를 상대로 발전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앞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더 쌓는다면 지금 전력에서 50% 이상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 첫 경기 일본전을 크게 지며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었을텐데 어떤 조언을 해줬나?

 

전반에 실수로 실점하며 0-2로 뒤진 상태에서도 나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우리가 질 것 같지 않다. 뒤집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 6분 만에 또 실점했다. 실전 경험 부족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 멕시코전은 0-2로 뒤지다 3-3을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경기 중 어떤 점이 좋았다고 생각하나?

 

일본전 패배 이후 멕시코전에서는 플랜B를 가동했다. 우리가 플랜A로 내세웠던 4-3-3 대신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경기력이 좋았다. 초반 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용상으로는 4-3으로 뒤집을 수 있는 경기였다. 첫 국제대회에서 대패 이후 플랜B를 작동할 때 선수들이 잘 수행해준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마지막 우루과이전은 승부차기로 지긴 했지만 정규시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수비 조직력은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가 실점한 6골은 대부분 전, 후반이 시작하거나 끝날 시점이었다. 특히 전, 후반이 시작되는 시점에 실점이 집중됐다. 이 점이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래서 마지막 경기에서는 전반과 후반이 시작할 때 실점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기진 못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수들이 여유를 찾으면서 실수가 줄었고, 수비 조직력도 한결 좋아졌다.

 

- 첫 공식 대회에서 상당한 강팀들과 맞붙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점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는 ‘승패와 관계없이 우리의 철학과 플레잉 스타일을 유지한다’ , 둘째로 ‘실점을 줄이자’ , 셋째로 ‘이기는 경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첫 번째 목표만큼은 이뤘다고 확신한다. 전방압박과 빠른 공수전환, 도전적인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솔직히 이번 대회의 대진 편성은 월드컵이나 마찬가지다. 호텔, 경기장 등 환경도 월드컵 수준이라 솔직히 놀랐다. 선수들이 월드컵 수준의 ‘진짜 대회’를 경험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한편으론 일본축구협회가 철저한 계획 속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육성한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참고 : 일본은 5월 유럽 원정 평가전 4경기를 치르며 만반의 대비 끝에 이번 대회 3전 3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계획은?

 

7월에 소집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 대비할 수 있는 상대 팀을 찾으려 한다. 이후 9월 최종 소집훈련을 하고, 10월 대회를 준비하겠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

조희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만평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