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희석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수중발굴 현장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을 운영한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한 디지털 체험 콘텐츠이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공간은 ‘가상현실(VR) 체험존’으로 관람자가 직접 발굴대원이 되어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유물을 발굴, 인양, 복원하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2021년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하여 상시 운영한다.
▲두 번째 공간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수중발굴 실감영상실’이다. 배가 침몰하면서 바닷속에 묻힌 고려시대 등 유물의 관점에서 발견과 인양의 과정을 실감나는 5G영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천년의 세월 동안 유물이 바라봤을 아름다운 바다를 표현한 디지털 영상쇼와 관람객의 동작을 감지하여 반응하는 상호작용(인터렉티브)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전시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이중 ‘가상현실(VR) 체험존’은 일 5회까지 현장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며, 안전상의 이유로 키 130㎝ 이상인 관람객부터 체험할 수 있다. 키 130㎝ 미만의 관람객은 별도로 마련된 무인단말기에서 수중발굴과 관련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국내 유일의 수중발굴 전문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갖고 있는 다양한 해양문화유산 콘텐츠를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수중발굴 연구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수중문화재 발굴을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뉴스출처 : 문화재청]